호흡과 숨의 중요성

2008.12.29 02:43

관리자 조회 수:6273

호흡을 하면 숨결*이 일어나면서 숨이 들어온다. 숨의 본질은 눈에 보이는 육체적인 차원에서 보면 공기라는 기체(空(공) 氣(기)의 흡입이지만, 생명 차원에서는 무형의 생명에너지()이다. 흔히 사람이 죽으려고 할 때 목을 통한 숨, <목숨>이 끊어지려고 한다고 한다. 그래서 숨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어떻게 숨을 쉬는가는 우리의 생명활동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숨결 : 숨에는 숨의 온도가 있고, 이 온도가 회전을 일으켜 숨의 파동과 압, 힘을 만들게 되는데 이를 통칭해서 <숨결>이라고 한다.

 

사람의 몸은 호흡이 불안정해질 때 전반적으로 그 균형을 잃게 된다. 그 결과 신경, 혈관, 골격, 근육, 호르몬분비 등 여러 시스템이 비정상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그러나 호흡이 안정되면 이러한 기능들이 이내 정상적인 작용을 하기 시작한다. 왜냐 하면, 인체 스스로 조화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생명 유지시스템이 호흡을 통해 조절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몸 전체의 항상성과 면역력(이른바 자연치유력)이 호흡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이다.

반대로 우리 몸의 균형이 깨져 여러 시스템이 비정상적으로 작용하면 호흡도 같이 불안정해진다. 이러한 사실들은 호흡이 안정되면 우리 몸도 안정을 찾을 수 있고, 반대로 우리 몸이 안정되면 호흡도 안정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호흡은 신체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감정적 ․ 심리적 ․ 정신적인 측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일례로 호흡이 안정되면 자율신경의 수축과 이완이 원활해지면서 심신이 편안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치가 이러하므로 정신적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심리적인 흥분이 극에 달했을 때 호흡을 다스리면 자신의 내면 상태를 조절할 수 있다. 이처럼 호흡을 고르게 했을 때 기본적으로 얻는 것은 심신의 안정을 통한 육체의 건강이다. 

 특히 수험생은 명상을 통하여 호흡을 다스리면 주관적인 목표를 다른 사람보다 수월하게 달성할 수 있다. 자신의 마음을 명경지수처럼  고요하게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의미의 고수이고, 실력자이다. 이러한 경지에 이르게 되면 나라는 존재가 결코 왜소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 언제 변할 줄 모르는 내 마음의 작용을 다스림은 진정으로 중요한 일이다. 물론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른 마음 씀인가는 한 마디로 쉽게 정의할 수는 없다. 또한 말로 다 설명할 수도 없다. 오직 체득을 통해서만 제대로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다. 우주와 나는 하나이다. 나는 우주의 축소판, 소우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우리 마음의 분별작용이 이러한 인식을 불가능하게 하거나 어렵게 한다. 나와 남을 동시에 이롭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자신의 마음을 심연처럼 변함없이 다스릴 수 있다면 다른 사람이 긴장하거나 흥분하는 경우에도 내면에서 엄청난 에너지와 지혜가 솟구치게 된다. 유념할 일이다.



1. 호흡의 실용성


 호흡은 우리의 마음을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 머물게 해준다. 호흡을 통해 휴식과 집중을 도모할 수 있다. 제대로 된 호흡이 숙달되면 될수록 긴장과 스트레스에서 쉽게 해방될 수 있다.  마음이 고요해지고, 편안해진다.


2. 호흡할 때의 마음가짐


(1) 숨을 들이쉴 때와 내 쉴 때는 그 자체에만 의식을 둔다.


 (2) 숨을 들이 쉴 때는  숨이 점점 깊어지는 것을 마음의 눈으로 들여다 본다. 숨을 내쉴 때는 숨이 점점 느려지는 것을 마음의 눈으로 가만히 들여다 본다.


 호흡은 자연스러워야 한다. 절대로 욕심을 내거나 무리해서는 안된다.


자연스런 호흡을 하면 몸의 각 기관이 의식의 방해를 받지 않고 본래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 몸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인지를 한번쯤 되돌아 필요가 있다.

숨을 제대로 쉬게 되면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성격도, 가치관도 변하게 된다. 자신의 내면에 대한 인식이 깊어짐에 따라 , 즉  내공이 쌓임에 따라 원래 가지고 있던 목표와 가치가 새로운 차원으로 변하게 된다.

 이치를 알면 그에 합당한 기운이 들어오고, 그에 맞는 심신의 변화가 일어난다.

이치를 알고 알게 된 만큼 행하면, 행한 만큼 체득하게 된다.

                         (2008.12.29.) 20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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