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우회보 창간을 축하하며

2009.10.15 11:33

관리자 조회 수:7658

 원우회보 창간을 축하하며1)


                                                     박경량(순천대학교 평생교육원장)



 세상을 살다보면 수많은 인연을 맺게 됩니다. 그러한 인연 중에서 배움을 통해 맺어진 인연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남녀노소 , 연령고하는 어떠한 걸림돌도 되지 않습니다. 수지타산을 떠나 배움을 통해 맺어진 인연이기 때문에 오래가고 순수하고, 각별한 의의가 있습니다. 

 요즈음 세상에서는 정규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지식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오늘날 학교교육은 완성이 아닌 , 새로운 출발에 불과합니다. 소위 지식정보화사회에서는 특히 그렇습니다. 부단히 재충전하고 , 배우지 않으면 실생활을 매끄럽고, 지혜롭게 꾸려나가기가 갈수록 힘든 면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광대무변한 지식의 바다에서 원리와 체계를 세우지 않고 무작정 배우려고 덤비는 것도 지혜롭지 못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정보와 지식의 홍수 속에서 자신을 지키며, 삶을 밝고 살맛나게 꾸려나가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접근과 발상의 전환이 시급합니다. 대학은 그런 점에서 역설적으로 그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배울 수 있고, 가르칠 수 있는 평생학습사회에서 원리와 체계를 세워주고, 유형과 무형의 세계, 미시와 거시의 세계를 이어주는 철학과 비젼을 끊임없이 제공해주고 이끌어주는 것은 아무래도 대학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 점에서 오늘날 대학은 또 다른 차원에서 그 역할과 소임이 막중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 연장선상에서 순천대학교에 부설된 평생교육원의 역할과 소임도 다른 평생교육기관에 비해 더욱 중요하다하겠습니다. 이미 순천대학교 평생교육원을 거쳐 간 수강생들이나 현재 적을 두고 있는 수강생들을 구성원으로 하는 원우회보의 발간은 같은 맥락에서 그 의미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습니다. 순천대학교 평생교육원 원우회보를 통해서 원우회원 여러분들의 활발한 정보교환과 각자의 역할과 소임을 확인하고 격려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더 나아가 수준 높은 시민문화 형성과 창달에 일조하는 원우회보로 발전해가길 고대해봅니다.


1) 이 글은 순천대학교 평생교육원 수강생의 자치모임인 원우회에서 창간한 「원우회보」창간호(2005)에 기고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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